첫사랑이던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짧은 재회,
그 만남의 파장을 각각 여자와 남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독특한 심리소설!
결혼생활 내내 오랫동안 추위에 떨어 왔던 여자가 마침내 외치고 있다. 서로 죽도록 증오하면서도 단지 부부라는 이유만으로 참고 견디며 사는 건 결코 미덕이 아니라고, 단 하루를 살다 죽더라도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살고 싶다고…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아름답다 한다. 그러나 여자 주인공 ‘우경’은 말한다. 그렇지 않다고, 첫사랑이 이루어지면 더 좋은 것이라고. 그 첫사랑이 오랜 세월 길 건너에서 각자 눈물짓다가 상처투성이로 다가와 서로의 세월을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껴안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면… 모든 인간은 첫사랑과 함께 걸어가는 것이 정당하다고.
‘우경’은 또 이렇게 말한다.
“누구의 딸도 아니고 누구의 엄마도 아닌, 아내와 며느리의 역할도 다 내 던지고 그저 존재 하나만으로 충분한, 그런,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밤입니다. 그 남자가 나를 온전히 여자로만 바라보는 것이 그렇게도 좋습니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초월하는 지울 수 없는 사랑!!
『냉정과 열정 사이』를 넘나드는 구성과 영원의 사랑!!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여자 주인공 ‘강우경’의 눈에 비친 사랑의 감정이 펼쳐진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으로 떠난 첫사랑의 전화로부터 이야기가 전개된다.
제2부는 남자 주인공 ‘한민규’의 눈에 비친 사랑의 감정이 펼쳐진다. 역시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머니를 뵙기 위해 미국에서 돌아와 첫사랑에게 전화를 걸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제3부는 두 주인공의 불 같은 사랑 뒤에 펼쳐지는 그리움의 이야기이다. 한국에 남은 여자와 미국으로 돌아간 남자의 이야기가 ‘이메일’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엮어졌다.
제4부는 에필로그로서 두 주인공이 모든 것을 버리고 재회하기까지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