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에는 토익 책을, 한손에는 체 게바라를!
대한민국 20대, 비상식적 사회에 혁명을 제안하다!
최근 시작된 미국 발 경제위기는 미국뿐만 아니라 그 주변국, 나아가 대한민국의 머리 위에까지 직격탄을 날렸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필연적인 결과인 무분별한 성장, 인본주의를 잊은 효율성의 극대화, 그로 인한 사회적 불안의 증가 등 현재 세계는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 있다. 그리고 벗어날 수 없는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대한민국 역시 그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경제 불황과 정신적 공황의 증거는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이 책은 무엇보다 청년실업이라는 족쇄에 묶여 경제권과 자발성을 잃고, 나아가 삶의 지표까지 잃어가고 있는 20대에게 그 질문과 대답의 주도권을 넘긴다.
현재 88만원 세대라고 불리는 20대가 어째서 이 무기력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는지, 그리고 약 25년을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형이 되기 위해 노력했는데도 취업과 안정감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조차 행사할 수 없는지를, 세계 경제의 파탄이라는 1차적인 이유, 나아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사회 구조의 모순들에서 그 근본적 이유를 찾아보고, 더불어 20대 스스로 그것들에 대해 묻고 답하도록 하는 데 이 책의 목적이 있다. 또한 기존의 상식을 모반하는 20대의 새로운 상식으로서의 역사와 사회, 그리고 이 사회에서 자신의 입지를 키우고 함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답을 외부와 내부 모두에서 찾아가는 과정, 그것이 곧 혁명이라고 말한다.
사회 구조적 모순을 파헤치는 ‘시대점검’, 과감하게 “왜?”라고 질문하는 ‘문제제기’, 사회적 의식의 재활을 독려하는 ‘의식혁명’ 등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각 장의 이야기들은, 한손에는 토익책을 한손에는 체 게바라를 들고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20대들에게, 지금 사태는 시대와 개개인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며, 진정한 혁명은 세상과 자신을 동시에 바꾸는 것임을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