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밥상

생존의 밥상

  • 자 :김수현
  • 출판사 :넥서스BOOKS
  • 출판년 :2012-04-27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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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타협하지 마라!

먹을거리,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음식을 알기 위해서 음식만 보면 안 됩니다. 칼로리만 계산하고 몸에 좋은 성분만 계산해서는 결코 건강해질 수 없습니다. 모두가 함께 공존할 수도, 살아갈 수도 없게 됩니다. 지금 먹고 있는 음식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떤 희생의 결과로 맺어졌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그랬을 때만이 음식의 소중함도 알고 음식의 건강한 생산 과정도 지킬 수 있습니다. 알지 못하면 함부로 생각하고 말하게 됩니다. 수고로움을 모르면 가볍게 버릴 수 있는 법입니다. (중략) 음식을 몸에서 일어나는 생화학 반응을 거쳐 생명을 유지하는 물질적 차원의 의미에서 본다면 내 몸과 음식과의 관계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자연이 어떤 의미에서 그 계절에, 그 시간에, 그 장소에 그런 식품들을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중략) 음식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이 모두를 서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그 모든 관계의 깊은 의미를 알게 해주는 곳이 바로 밥상입니다.



- 여는 글에서



2008년 광우병 공포를 시작으로 중국발 멜라민 파동까지, 그 어느 때보다도 불량 먹을거리에 대한 이슈가 끊이지 않고 터져나왔다. 엄마들이 유모차를 끌고 직접 시위에 참가할 만큼 사람들의 관심 또한 뜨거웠다. 이런 국민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정부는 각종 규제 방안과 안전대책을 서둘러 발표했고, 안전 먹을거리에 대한 각종 정보들도 넘쳐났다. 그러나 미국에서 680여 명이 감염되고 급기야는 9명의 생명까지 앗아간,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땅콩버터가 국내에서도 유통되고 있다고 하고,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삼겹살도 가짜로 만들어내는 충격적인 일들이 지금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우리는 음식의 생산과정과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이제 먹을거리는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는 문제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언제까지 “더 이상 먹을 게 없다”고 불평만 하고 “어차피 이래저래 죽을 거면 맛있게 먹고 보자”며 호기를 부릴 것인가? 기존에 갖고 있던 음식에 대한 정보와 영양 상식은 모두 버려라. 식생활 전문가인 저자가 불량 먹을거리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의 밥상에 오르는지 생생하게 파헤치고, 건강하게 먹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제시한다.





식품 안전이 위협받는 세상, 무엇을 먹을 것인가?



먹을 것도 많고 의학도 발전한 시대에 왜 질병은 계속 늘어나고 식탁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는 더 많이 일어나는 것일까? 잘못된 영양 정보가 판을 치고,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기보다는 당장 편한 것만 추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미국산 소고기가 위험하다고 하니까 호주산, 뉴질랜드산 소고기를 찾고 있다. 또 아이들이 먹는 분유에 멜라민이 들어 있다니까 그 제품을 공개하고 안 먹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몸에 맞지도 않고 안 먹을수록 좋은 고기, 즉 단백질에 대한 환상이 그 모든 문제를 일으켰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문제를 왜곡하고 제대로 알려 하지 않으면 그 어떤 해결책도 미봉책에 그칠 수밖에 없다.

광우병뿐 아니라 식품첨가물, 트랜스지방, 유전자 조작 식품, 항생제, 과당, 환경 호르몬 등으로 발생하는 건강을 위협하는 불량 먹을거리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인간을 병들게 하고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다. 한 지역,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생명과 직결되는 먹을거리조차 경제논리로 바라보고, 이윤 추구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강대국과 기업들의 사리사욕이 존재한다. 먹을거리는 어떤 것과도 타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밥상에 올라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바로 알고 좀 더 똑똑한 소비자로서 기업과 정부를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과 자연, 지구를 위한 생존의 밥상을 차리자!



웰빙 열풍과 함께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무엇이 몸에 나쁜지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건강에 좋다는 것만 찾아다닌다. 하지만 아무리 잘 먹어도 힘을 못쓰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피곤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당질, 단백질, 지방 등 에너지원의 과잉 섭취와 더불어 식품의 도정과 정제, 가공 과정이 고도화되면서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 등 태워주는 영양소가 결핍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신체 기관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만성 질병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저자는 현대인들이 화학첨가물을 대량으로 섭취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비타민과 미네랄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잘못된 식습관을 버리지 않는 이유는 칼로리 중심의 영양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 영양학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한다. 현대는 영양의 과잉 시대가 아니라 영양의 불균형 시대다. 따라서 영양과 식생활에 대한 평가를 새롭게 하고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영양학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무엇보다 영양소가 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제대로 알고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그 대안으로 백미와 육식, 가공식품 중심의 식사 대신 도정?정제하지 않은 현미 등의 통곡식과 우리 땅에서 키운 채소와 과일 등을 먹는 채식 위주의 식사를 제안한다. 그리고 이것만이 사람과 자연, 그리고 지구를 살리고 식품 안전이 위협받는 세상에서 건강하게 먹고 살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위험을 자각할 수 없는 시대, 우리를 위협하는 것들



“소가 제 먹이가 아닌 동물 사료를 먹어 발생하는 광우병,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고 인간 역시 미쳐가고 있다. 인간 광우병의 잠복기는 약 15년 정도이며 노출되기 쉬운 연령은 10~15세이고 발병하는 평균 연령은 18세라고 한다. 대체로 어리고 젊은 나이에 발병하며 평균 15개월 정도가 지나면 모두 죽는다.”



“마이클 잭슨이 걸렸다는 MRSA등 항생제 중독으로 인한 내성균 감염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람들뿐 아니라 농약과 가축용 항생제로 사용되는 항생제 문제 역시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 몸은 식품첨가물을 이물질로 인식하기 때문에 흡수할 때 면역 기능을 혹사시킨다. 또 간에서 해독되고 신장에서 배설되는 과정에서 신체 기능을 저하시키고 영양소를 파괴하며, 위험한 식품첨가물들은 간세포, 뇌세포, 면역세포를 손상시킨다.”



“콩, 옥수수, 토마토, 감자 같은 기초식품뿐만 아니라 전분, 물엿, 식용유, 된장, 간장, 고추장, 두부, 두유, 콩나물, 포테이토칩, 옥수수 통조림, 케첩, 분유,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비타민, 아미노산 같은 각종 가공식품과 의약품, 유전자 조작된 사료를 먹은 소, 돼지, 닭까지 이미 유전자 조작 식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지경이 돼버렸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맛있게 먹었던 딸기와 상추, 배고파서 먹었던 컵라면, 목말라서 마셨던 우유와 캔 음료, 편리해서 먹었던 각종 통조림들이 우리 몸을 피임 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환경 호르몬에 의한 생식기 이상 증후는 모든 생물의 존속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문제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루에 얼마큼 트랜스지방을 섭취하는지 모른다.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고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며 어른이 되어서는 심장병과 당뇨병 등 각종 질환을 증가시키는 트랜스지방은 엄격히 제한되어야 한다.”



“과당은 과일의 당분이기 때문에 몸에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보통 음료 속에 숨어 있는 과당은 포도당보다 지방으로의 전환율이 4배나 높다. 과당을 섭취하면 중성지방 수치도 32%나 높아지고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도 높아지며 당뇨와 비만,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율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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