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

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

  • 자 :김갑수
  • 출판사 :상상출판
  • 출판년 :2012-09-1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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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여행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갑수의 포토에세이. 카메라를 다룰 줄도 모르는 기계치에, 제대로 된 여행을 떠나본 적도 없는 시골토박이 순진한 청년이 우연한 기회에 전문가용 카메라를 들고 국내외의 비경을 취재하는 여행전문기자가 된다. 14년 넘게 낯선 길을 떠돌며 그가 채취해 온 것은 일상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삶의 소중한 단면들이다. 생의 비의를 한 번에 감싸 안는 풍경들, 고독을 더욱 아름답게 벼려주는 오브제들을 카메라로 담아내며 지리멸렬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낯선 여행으로 이끈다.





14년 동안 120여 개 도시를 여행하며 만난 사랑의 순간들



저자 최갑수는 1997년 시 「단 한 번의 사랑」으로 등단했다. 일간지와 잡지에서 여행기자로 활동하다가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이란 한 권의 책을 계기로 프리랜서로 전업한다. 그리고 언제나 여행을 나설 수 있는 생의 탐색가로 변신하였다.

신간 『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는 여행가이자 시인이자 사진가로 이름을 알린 최갑수 저자가 1998년부터 2012년까지 32개 나라 120여 개 도시를 여행하며 남긴 찰나의 기록이자 영혼의 기록이다. 뚜렷한 목적이나 계산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길 위에 머물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존재를 확인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재생시킨다.

그동안 라오스, 터키, 베트남, 이집트, 케냐, 짐바브웨, 캄보디아,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쿠바, 인도, 필리핀, 태국,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아일랜드, 인도, 네팔, 몽고, 일본, 타이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영국, 스코틀랜드, 슬로베니아, 코스타리카, 카타르 등을 여행하며 마음과 눈에 담은 풍경들을 담아냈다.

이 책에는 페이지가 없다. 표지도 앞과 뒤가 같다. 총 130여 컷의 사진과 여행지의 단상에 따라 잠언같은 글과 감성이 묻어나는 글이 121편이 이어진다. 책을 뒤에서부터 읽어도 되고 중간의 어느 한 페이지를 선택해 읽어도 된다. 앞에서부터 읽어도 여행이 연결되고 뒤에서부터 읽어도 저자가 권하는 여행을 따라 나설 수 있다. 그리고 ‘이과수 폭포 아래서’, ‘코파카바나 해변에 누워 있는데 말야’ 같은 글은 여행의 동경과 자연에 대한 경이가 여과 없이 묻어난다. 글뿐만 아니라 이 책에 실린 사진은 마치 시인의 눈빛처럼 애절하고, 지금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처럼 동경이 가득하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바치는 위로와 격려



이 책에는 생의 탐색가로서의 심연이 글과 사진으로 압축되어 있다. 저자는 청춘의 뒤안길에서 포착한 삶의 비경, 그 속에서 잊었던 나를 깨운다. 어느덧 삼십대 후반을 넘어선 그가 문득 고개를 들어 돌아보니 삶은 예전의 시끌벅적하고 악다구니 같은 전장만은 아니었다. 외로운 기러기의 날갯짓처럼 오랜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 낡은 사진첩을 들추고, 흘러간 유행가를 들으며 떠나간 옛사랑의 기억을 더듬어보듯이, 때로 인생에는 간결한 그 무엇이 존재했다. 마치 사물에 돋보기를 들이대듯 뚫어져라 생을 관찰해온 저자가 인생에 대해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 그에게 여행은 추억과 슬픔의 입자로 이루어진 피사체와도 같았다. 이 책에는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추억과 꿈을 반추하는 글들이 담담하게 흐르고 있다. 그래서 그가 14년간 찾아 헤매던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들, 외로움과 그리움 사이, 빛과 그림자 속에 스며든 인생의 단면을 짧고 굵게 모아놓은 여행에세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여행을 통한 치유



이 책은 굉장히 빈티지한 감성이 묻어나는 책이다. 여행의 맛을 잃지 않기 위해 그는 타지에서의 배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듯하다. 두렵다면 떠나지 않을 테니까. 떠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고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연민이나 고민도 없을 터이다. 저자 최갑수는 이 책에서 여행 내내 지난 사랑을 그리워하고 갈구하는 그의 마음을 단어 하나하나에 깊이깊이 새겨둔 다. 여행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사랑을 찾기 위해, 사람을 그리워하기 위해, 오히려 저자 자신을 찾고 새로운 ‘나’를 만나기 위해 위로하고 격려하는 글들로 가득하다. 이 책에 실린 글과 사진이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사람에 대한 관찰과 통찰이다. ‘굉장한 일’, ‘어쨌든’, ‘ 냉담과 침묵’, ‘어쩌면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오해’ 같은 글들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이 묻어난다. 그의 글귀 하나하나에 여행가이자 생의 탐색가의 진심이 묻어나는 것이다.





부디 내가 나를 더 사랑할 수 있도록!



이 책의 부제는 ‘부디 내가 나를 더 사랑할 수 있도록’이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그 나라의 문화와 사람들에게서 응축한 감정의 결과물이다. 시인 이문재는 최갑수의 글을 보고 ‘센티멘털 트래블’이라 명명했다. 이성보다는 감성, 현실보다는 낭만, 즐거움보다는 감수성이 손짓하는 곳을 따라 떠나는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 진지하게 세상을 대면해왔고, 너무 열정적으로 일했고, 혹독하게 자신을 단련시켰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의 틈바구니에서 저마다의 가슴속에 만들어놓은 망명지로의 탈출이 소중해지는 순간이다. 그래서 센티멘털과 여행의 만남은 필연이 되었다.

최갑수 저자는 소박하지만 강하게 강조한다. 인생은 아름답고 살아볼 만하다고. 그래서 우리는 그가 말하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외로움과 낭만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최갑수 시인의 사진과 글은 외로우면서도 예민한 감수성을 지니고 있다. 이제 우리는 최갑수 시인의 서정적인 사진에 마음을 기댄 채 위로를 얻고 격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자신의 인생을 통찰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깨우친 것처럼 독자들도 그의 농밀한 센티멘털 여행에 공감하고 ‘인생은 살아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최갑수, 14년의 세계여행을 한 권에 담다.



시인이자 여행자인 최갑수. 그는 스물여덟 살 이후 여행자가 되었다. 이후 지금까지 인생의 대부분을 여행을 하고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데 사용하고 있다. 여행하지 않을 땐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요리를 하고 시를 쓴다. 그리고 여행을 생각한다. 저자는 여행을 직업으로 삼은 지 십 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많은 곳을 돌아다녔고 많은 글을 썼고 많은 음악을 들었고 많은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여행이 없었다면 인생은 많이 기울어졌을 것이고, 여행이 아니었다면 생에서 얻은 고단과 황망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믿고 있기에, 지나온 십여 년의 시간을 그럭저럭 살아오게 해준 여행이라는 운명에 감사한다.

여행을 하며, 길에서 여행자들을 만나며,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맥주를 마시고 밤새 떠들어대며, 우리는 우리 모두가 외로운 존재이고, 그 외로움을 잊기 위해 여행이라는 쓸쓸한 동작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최갑수 저자는 “외로운 와중에 사진을 찍고 메모를 했다. 찍고 쓰는 것이 나의 직업이니까 어쩔 수 없었다. 이 책에 내보이는 사진과 메모들은 가끔 거칠고 난삽하고 치기 어리지만, 애써 고치려 하지 않았다. 그것이 어쩌면 나의 진심일 수도 있으니까. 변하지 않는 진심은 저자 자신을 사랑하며 그보다 더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단 한 장의 사진이 사랑을 부른다.



저자 최갑수는 사진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14년의 여행을 하며 채득한 삶의 무게를 카메라를 통해 담아내기 때문이다. 빼곡하게 써내려간 글자의 부연 설명 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큰 위로를 건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작가의 따뜻한 감성이 한 장 한 장의 사진 속에 수많은 상처와 치유 그리고 제자리에 앉은 딱지와 잘 아물어져 옅어진 흉터가 글 속에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나 이렇게 아파요.' 라고 굳이 보태어 말하지 않아도, 아파본 이들은 그 통증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잘 아물어진 흉터가 옅어지는 것을 보면서 덩달아 위안을 얻기도 한다.

그리고 저자는 사진을 통해 삶을 위해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조금씩 배워간다. 혼자 있는 시간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 아님을, 나만의 시간은 결코 이기적이지 않음을. 그리고 거창하지 않지만 오롯이 혼자가 되어 떠날 여행을 조금씩 준비한다. 혼자라는 쓸쓸함과 외로움을 받아들이고 용기를 보탠다. 이 책의 여행기록은 그렇게 하나하나 덧붙여진 모자이크 같다. 당장 날짜를 정해 서두르지는 않는다. 이 책을 통해 얻은 한웅큼의 용기로 당장 내가 변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 그렇게 서두르다가는 또 제풀에 꺾여 버릴 것이 분명하니까. 달팽이보다 느린 내 속도로 저자는 한 장의 사진으로 온전히 세상과 마주하는 여행을 여전히 꿈꾸고 있는 것이다.





천천히 그리고 깊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따스한 온도, 당신이 내게 건네주었던 빵 한 조각, 그것은 위로였고 나를 여기까지 살게 했다. 내게 왜 그토록 여행에 열중하느냐고 묻는다면 당신에게 받았던 위로들을 누군가에 전하기 위해서라고 답할 수밖에는. 저자는 여행을 통해 점점 온전한 인간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여행친구가 없는 사람에게 저자는 3가지를 얘기한다.



Q : 여행 갈 때 꼭 챙겨가는 세 가지가 있다면?

A : 클래식·재즈·락·포크·파두·샹송으로 가득한 아이팟 클래식, 연필 서너 다스, 국제면허증. 아이팟 없이 10시간씩 비포장도로를 버스를 타고 가는 일은 생각조차 하기 싫다. 연필은 아이들을 위한 것. 국제면허증은 오토바이나 차를 렌트해야 할 때를 대비해서.



Q :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주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A : 일단 떠나라고 충고할 수밖에 없다. 앉아서 절망하기보단 저지르고 실패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니까.



Q : 여행 중 갑자기 외로워지거나 고독해지면 어떡하죠?

A : 그런 것쯤은 혼자 해결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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